조카 만나러온 일본거주 97세 할머니 도움준 공항파출소 백지은 경장

기사입력:2019-11-14 15:59:28
백지은 경장의 도움으로 조카를 만나게 된 일본서 온 97세 할머니.(사진제공=부산경찰청)
백지은 경장의 도움으로 조카를 만나게 된 일본서 온 97세 할머니.(사진제공=부산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한국에 있는 조카가 보고 싶어 30년만에 일본에서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몇시간 째 서성이던 97세 할머니를 도와 조카를 만나게 해준 강서경찰서 공항파출소 백지은 경장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해준다.

사연은 이렇다.

11월 12일 오후 8시10분경 김해공항 국제선 게이트에 어떤 할머니가 몇시간째 혼자 서성이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가 공항파출소로 접수됐다.

현장으로 바로 달려간 공항파출소 백지은 경장은 고령의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한국말을 잘못해 일본어로 경찰의 도움을 한사코 거부했다. 공항 폐쇄시간은 다가오고 다급해진 백 경장은 공항에 도움을 요청해서 통역요원을 불렀다. 할머니는 갑자기 한국에 있는 조카가 보고 싶어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으나 고령으로 인해 조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몰라 공항에서 몇시간 째 서성이고 있었다고 했다.

백지은 경장은 할머니에게 도움을 드리겠다고 수차례 이야기를 했으나, 할머니는 '조카가 올때까지 공항을 떠나지 않겠다'며 한사코 경찰의 도움을 거절했다.

새벽까지 어어지는 끈질긴 설득끝에 다음날 오전 2시가 돼서야 할머니는 마음을 열고 공항파출소로 함께 갔다.

백지은 경장은 혹시 모를 걱정에119를 불러 건강도 체크해보고, 편안하게 누울 침대도 제공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할머니의 가족 찾기에 나섰다. 할머니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주소를 확인하고 바로 울산청으로 공조요청을 했고, 울산 울주군 삼남파출소에서 해당주소지의 이장을 통해 친조카와 드디어 연결이 됐다.

한걸음에 부산으로 달려온 조카(할머니 친오빠의 아들)는 할머니와 드디어 상봉을 하고 조카 등에 업혀 출발했다.

밤새 정성을 다해 할머니를 보살피고 가족찾기에 힘쓴 백지은 경장은 그제서야 깊은 숨을 내쉬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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