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미국 오스틴시와 AI 물관리 협력 MOU 체결

기사입력:2026-10-29 23:34:18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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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29일 경기 과천시 한강유역본부에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와 첨단산업 성장에 따른 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이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공유하고 현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협약식에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마이클 로저스 오스틴시 부시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의 협력 논의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오스틴 아시아상공회의소가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이후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8월 텍사스주에서 열린 '한-텍사스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등 교류를 이어왔다.

오스틴시는 삼성전자와 테슬라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진출한 지역으로, 최근 도시 개발과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라 용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오스틴 수도국(Austin Water)은 대체 수자원 확보와 스마트 물관리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플랫폼과 AI 정수장 자율운영 기술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두 기술은 지난 6월 '공공기관 혁신프로젝트 TOP10'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선정됐다. AI 정수장 기술은 이달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안(DIS) 투표를 통과했으며, 최종 국제표준 제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물관리 기술과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스마트 물관리 분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스틴시의 물관리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공동 기술실증(PoC) 사업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스틴시의 수자원 관리 수요와 국내 물관리 기술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지 실증사업에 국내 물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적용 사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60년간 축적해 온 물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오스틴시의 수자원 확보와 효율적인 물관리를 지원하고 국내 물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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