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옛 매립지에 생태정원 조성… 새 나무 300여 그루 11월 식재

기사입력:2026-10-21 15:51:34
[새로숲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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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가 폐기물 매립으로 쓰였던 안산시화매립지를 자연과 휴식이 어우러지는 정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경기도는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조성 중인 경기지방정원 ‘새로숲’의 일부 구역에서 오는 11월부터 나무 300여 그루를 심는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45만㎡ 규모의 정원은 2028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심는 나무는 양버즘나무와 아까시나무, 루브룸단풍나무, 느티나무, 계수나무 등 5종이다. 경기도는 각 수종에 정원이 지향하는 가치를 연결해 양버즘나무에는 ‘극복’, 아까시나무에는 ‘회복’, 루브룸단풍나무에는 ‘성장’, 느티나무에는 ‘기억’, 계수나무에는 ‘감성’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나무 선정에는 매립지의 과거와 생태적 특성도 반영됐다. 쓰레기선별장 운영 당시부터 자리를 지킨 느티나무는 장소의 역사를 기억하는 상징으로 활용한다. 척박한 땅을 비옥하게 하는 아까시나무와 가을 낙엽에서 달콤한 향을 내는 계수나무도 각각 회복과 감성을 나타내는 나무로 정했다.

경기도는 11월 식재를 시작으로 나무를 심는 구역을 단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정원 조성을 통해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새로숲 조성에는 총 989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 7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인접한 안산갈대습지와 연계해 정원과 습지가 하나의 녹색 공간으로 이어지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이태선 정원산업과장은 훼손된 땅을 숲으로 되살리는 일이 미래 세대를 위한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매립지였던 곳이 자연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도민들이 함께 누리는 녹색 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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