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부도서 흰발농게 신규 서식지 확인… 3만 마리 이상 추정

기사입력:2026-10-20 19:11:34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현장조사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현장조사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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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 서해 갯벌에서 보호가 필요한 생물의 서식 범위가 새롭게 확인되면서 생태계 보전을 위한 현장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경기갯벌 생태조사’ 과정에서 안산시 대부도 갯벌의 흰발농게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서식 기록이 없던 곳으로, 조사 결과 두 구역을 합친 약 2,600㎡에 최소 3만 마리 이상이 사는 것으로 추정됐다.

확인된 서식지는 약 1,600㎡와 1,000㎡ 규모로 나뉜다. 연구소는 지난 6월부터 생태조사를 진행했으며,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포획·채취 허가를 받아 확보한 개체를 대상으로 외형적 특성과 DNA를 분석해 흰발농게임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알을 품은 암컷과 어린 개체도 발견됐다. 연구소는 이를 해당 갯벌에서 번식이 이뤄지고 개체군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로 보고 있다. 흰발농게는 육지와 가까운 갯벌 상부 조간대에 주로 서식하며, 수컷의 한쪽 집게가 몸에 비해 크고 흰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서식지 감소와 개발 등의 영향으로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분류돼 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서식지 보호에 나서고, 향후 개체 수와 서식 환경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는 해양보호생물인 발콩게의 소규모 서식지도 함께 확인됐다. 연구소는 2022년과 2023년에도 도내 발콩게 서식지를 발견하는 등 갯벌의 희귀·보호종을 조사해 왔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발견이 경기 갯벌의 생물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안산시와 협력해 흰발농게의 서식 상태와 개체군 변화를 꾸준히 살피고, 현장 중심의 보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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