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465억 지출 줄여 민생에 재투입... 2회 추경 42조2,420억

기사입력:2026-08-19 20:11:56
[관련 기자회견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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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가 재정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노인 돌봄과 급식, 청년·출산·의료 등 민생 분야에 재원을 집중한다.

경기도는 세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한 재원 가운데 2,464억원을 민생사업에 투입하는 42조2,420억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9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노인 장기요양 시설·재가급여에 1,234억원이 배정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교육청 학교급식비 584억원, 농어민기회소득 215억원, 청년기본소득 163억원, 결식아동 급식지원 75억원 등도 추경에 포함됐다.

저출산 대응과 복지·의료 분야에는 863억원을 편성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223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115억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6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30억원 등이 반영됐으며 의료급여 389억원과 국가예방접종 6억원도 포함됐다.

이 같은 재원 확보를 위해 기존 예산 5,465억원을 감액했다. 선관위 위탁금 미교부액 236억4,800만원, 부곡 국지도 건설 보상비 190억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63억5천만원 등이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행정 분야에서도 사무관리비 등 행정운영경비 222억원과 3급 이상 고위공직자 업무추진비 4억원을 줄인다. 불필요한 국외 출장과 연수도 최소화하며 경기도의회 역시 의원 및 의회사무처 국외여비 14억원과 인건비 9억원을 감액한다.

철도와 도로 등 연내 집행이 필요한 SOC 사업에는 298억원을 투입한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42억원, 안성 공도-양성 도로 확·포장공사 41억원, 화성 우정-향남 도로 확·포장공사 30억원 등이 주요 대상이다.

이번 추경은 부동산 거래 위축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와 누적 채무, 가용 기금 소진 등 재정 여건을 반영했다. 경기도는 취득세 등을 중심으로 약 3천억원의 세수 결손을 예상하고 행사성·일회성 사업과 유사·중복 사업을 조정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앞서 5일 도 재정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선포하고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과 세출 구조조정, 낭비성 예산 차단, 조직 개선,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혁 등 4대 비상 조치를 제시했다.

추경안은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정두석 기획조정실장은 “필요한 민생사업은 최대한 지키면서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도민 안전을 우선해 예산을 운용하겠다”고 전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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