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국민이 살리라 했다”... 홈플러스 노동자 1천 명 집결, 12명 무기한 단식 돌입

강우철 위원장, 대통령실 면담서 “임금체불 해결 및 신속한 정상화” 강력 촉구 기사입력:2026-02-09 20:24:08
(제공=마트노조)

(제공=마트노조)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전용모 기자] 기업 회생 절차 마감을 한 달 앞두고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퇴로 없는 배수진을 쳤다. 9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에는 전국에서 상경한 마트산업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1,000여 명이 집결해 ‘홈플러스 살리기 제3차 국민대회’를 열고, 기존 지도부에 더해 조합원 10명이 추가로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 단식 7일 차 지도부 이어 10명 추가 합류... “끝장 본다”
지난 2월 3일부터 7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과 안수용 홈플러스 지부장의 뒤를 이어, 오늘부터 현장 조합원 10명이 추가로 단식 대오에 합류했다. 이로써 총 12명의 단식단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전개하게 됐다.

지도부는 결의 발언을 통해 “지난 10년, 투기자본에 맞서 우리 손으로 투쟁의 길을 만들어 왔다”며 “30만 명의 국민 서명이 보여준 기적 같은 힘으로 홈플러스의 청산을 막아내고 MBK에 대한 제재를 이끌어냈던 것처럼, 이번 단식 투쟁으로 반드시 노동자가 존중받는 현장을 되찾겠다”고 했다.

지도부 역시 세 차례의 단식과 삭발, 108배까지 안 해본 것이 없는 투쟁의 시간으로 채워왔다. 그 결과 우리는 홈플러스의 청산을 지금까지 막아냈고, MBK에 대한 영업정지와 검찰 수사를 만들어냈다. 나아가 정부와 여당으로부터 “홈플러스를 살리겠다”는 공식적인 답변까지 받아냈다. 이 모든 성과는 조합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 정혜경 의원 “회생 아닌 노동자 말살... 정부가 책임져야”
연대에 나선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사태를 일으킨 자본은 뒤로 숨고 노동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회생이 아니라 말살”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정 의원은 ▲노동자 희생 전제 회생 거부 ▲고용 유지 전제 공적 개입 ▲MBK 책임 추궁 및 엄중 처벌 등 3대 요구안의 즉각적인 수용을 촉구했다.

“저는 이 상황 앞에서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동지들께 다시 이런 고통을 드렸다.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도 정부가 방치한다면 그것은 분명한 직무유기다. 저는 분명히 요구합니다. 홈플러스를 살려내십시오. 그리고 MBK의 책임을 끝까지 물으십시오.”

■ 대통령실 수석 면담... “임금체불 해결 등 빠른 정상화 필요”
대회 도중 강우철 위원장과 안수용 지부장은 대통령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위원장은 “정부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현장의 노동자들에게는 하루가 일 년처럼 느껴진다”며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생존권과 직결된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강력한 해결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 오후 6시까지 이어진 ‘끝장 발언’과 행진
본 대회 이후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명의 조합원은 저녁 6시까지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현장의 절박함을 쏟아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에는 MBK 본사 앞에서 ‘투기자본 압류’ 스티커 부착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주한미군 대사관 앞에서 미국인 MBK 김병주 회장을 규탄한 뒤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위기 상황을 알렸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자리를 지킨 1,000명의 노동자는 “조합으로 똘똘 뭉쳐 홈플러스를 지켜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12명의 단식단과 함께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투쟁의 강도를 높여갈 것을 결의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298.04 ▲208.90
코스닥 1,127.55 ▲46.78
코스피200 780.94 ▲32.84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2,847,000 ▲81,000
비트코인캐시 776,000 ▲6,000
이더리움 3,051,000 ▲22,000
이더리움클래식 12,600 ▲90
리플 2,140 ▲17
퀀텀 1,364 ▲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3,020,000 ▲636,000
이더리움 3,052,000 ▲31,000
이더리움클래식 12,610 ▲110
메탈 404 ▲2
리스크 192 ▼2
리플 2,138 ▲23
에이다 395 ▲1
스팀 76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2,900,000 ▲290,000
비트코인캐시 776,000 ▲1,500
이더리움 3,053,000 ▲26,000
이더리움클래식 12,610 ▲60
리플 2,140 ▲17
퀀텀 1,359 0
이오타 102 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