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오리온그룹이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사업부문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승진시키고, 미래 성장 전략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초점을 맞췄다.

러시아 법인에서는 박종율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은 1994년 입사해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트베리 신공장 완공과 제품 다변화를 이끌었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여성일 지원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여 대표는 현지화 전략 강화와 사업 확대에 기여해 왔다.

한국 법인에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미래사업 추진을 담당할 전략경영본부가 신설됐다. 담서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본부장을 맡는다. 전략경영본부 산하에 신규사업팀, 해외사업팀, 경영지원팀, CSR팀을 두고 전사적인 경영전략과 기업문화 개선을 총괄할 예정이다.

담서원 부사장은 2021년 오리온에 입사해 글로벌 사업 지원, 경영 시스템 개선 등을 담당하며 그룹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 왔으며, 바이오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 해외법인과 바이오 부문에 걸쳐 총 15명이 승진했다. 전무급 이상 주요 인사에는 러시아 법인 남대우 영업본부장, 한국 법인 장혜진 홍보팀장, 리가켐바이오 구자성 CMC센터장 및 이대연 이노베이션센터장이 포함됐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