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도전론, 위기 도민에 다시 설 기회 제공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 지원…8년간 5만4천 명 혜택
생활안정 중심 저금리 대출로 금융복지 안전망 역할
기사입력:2025-12-22 15:22:13
경기도청 전경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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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50대 일용직 노동자 A씨는 이혼 이후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하다 대부업체의 채권추심에 시달렸고, 결국 노숙 생활까지 하게 됐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을 통해 변제를 이어갔지만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영양결핍으로 인한 치아 통증에도 치료비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못했다.

주민등록 말소 상태로 각종 지원에서 배제돼 있던 A씨는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을 계기로 주민등록을 회복한 뒤 ‘경기도 재도전론’을 신청해 300만 원의 소액대출을 받았다. 그는 이 자금으로 치과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며, 이후 긴급 생계비와 주거급여 등 복지 지원도 연계받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씨는 “힘든 상황에서 손을 내밀어 준 제도 덕분에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 지원사업(재도전론)’을 통해 올해 11월 말 기준 8년간 5만4,136명에게 총 1,407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신용회복위원회, 경기복지재단과 협력해 채무조정이나 개인회생 절차를 성실히 이행 중이거나 최근 3년 이내 상환을 마친 도민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도전론을 통해 긴급 생활자금과 의료비 등 생활안정자금, 영세자영업자 운영자금, 대학 학자금 등을 최대 1,500만 원까지 저금리로 지원한다. 경기도가 대출 재원을 출연하고, 신용회복위원회가 대출 실행과 관리를, 경기복지재단이 재무 컨설팅과 복지 상담 등 사후관리를 맡는 구조다.

올해에만 11월 말 기준 9,308명에게 211억 원이 지원됐으며, 신용교육과 생애주기별 재무관리 정보 제공도 병행됐다. 대출 용도는 생활안정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평균 대출금액은 227만 원으로 소액 중심의 지원이 이뤄졌다.

김훈 경기도 복지국장은 “재도전론은 채무조정 성실상환자들이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복지의 핵심 제도”라며 “앞으로도 위기 도민이 다시 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도전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89.2점을 기록해 실효성 있는 서민금융 지원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재도전론 신청은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센터 또는 전국 지부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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