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KT 밀리의서재는 한 해 동안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소비한 독서 콘텐츠 데이터를 집계한 ‘2025 독서 콘텐츠 연말결산’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산에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챗북·도슨트북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 콘텐츠 이용 현황이 포함됐다.

월별 인기 전자책에서는 2월 ‘퇴마록 국내편1’, 3월 ‘싯타르타’, 6월 은희경 작가의 ‘새의 선물’,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작 ‘사탄탱고’ 등이 주요 작품으로 꼽혔다. 10대 이용자는 소설 ‘급류’, ‘데미안’을 비롯해 ‘이기적 유전자’ 등 과학 분야 도서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디오북 분야는 소설 중심의 이용률이 두드러졌으며, 40대 이용자가 39.9%로 가장 많았다. 김태리 배우가 낭독한 ‘바깥은 여름’과 ‘날개’, 스테디셀러 ‘퇴마록’,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은 높은 몰입감으로 인기를 얻었다.

챗북과 도슨트북 등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2차 독서 콘텐츠 이용량은 2019년 8만 건에서 올해 270만 건으로 증가했다. 챗북은 30대 여성층(64%)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았으며, ‘따박따박 경제상식’ 시리즈 등이 인기를 끌었다. 도슨트북은 40대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경제·인문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이번 결산은 독서의 방식이 전자책에서 오디오북, 2차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