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넷플릭스가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 및 집행위원 감독들의 단편영화 13편을 오는 24일부터 스트리밍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국내 신진 창작자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단편영화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2002년 시작된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 축제로, 수많은 스타 감독과 배우를 배출한 등용문이다. 지난 10월 열린 제21회 영화제는 좌석점유율 92%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각 섹션별 최우수작품상인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 <거짓거짓거짓말>, <자매의 등산>, <스포일리아>를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관객상 <벚꽃 종례> 등이다. 또한 집행위원들의 초기 단편인 <12번째 보조사제>, <남매의 집>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국 단편영화의 수작들이 포함됐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국내 창작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신인 감독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 공개한 한국 영화 7편 중 4편을 신진 창작자의 작품으로 구성했으며, 이충현·김태준 감독 등 신인 창작자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장재현 미쟝센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수상작 감독들에게 자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우 의미 있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단편영화가 지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다 많은 시청자에게 소개하는 교두보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