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RA)가 2025년 10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규모 중심'의 질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결과, 지난 10월 서울 상업 및 업무용 건물의 거래규모는 2조 7,287억 원, 거래건수는 14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조 1,519억 원·193건) 대비 규모는 26.8% 증가했으나 건수는 22.8% 감소한 수치다.

특히 전년 동월(1조 3,614억 원·148건)과 비교하면 거래 규모는 100.4% 증가했다. 10월 건당 평균 거래규모는 약 183억 원으로, 9월(약 112억 원)보다 63% 커졌으며 전년 동월(약 92억 원)의 두 배 수준이다.

알스퀘어는 시장 회복 방식이 '거래 건수 확대'에서 '거래 규모 확대'로 전환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월별 등락과 무관하게 8월부터 10월까지 평균 거래규모는 1조 9,673억 원, 평균 건수는 157건으로 연초 1~3월 평균 대비 각각 52.9%, 36.0% 상승했다.

10월 주요 거래로는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본사 빌딩 매각(7,193억 원), 한전 자재센터 부지 계약(5,055억 원), 현대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서초동 빌딩 매입(1,793억 원) 등이 확인됐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연초 대비 규모와 건수가 모두 개선되어 회복의 체력이 축적되는 구간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금리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회복보다 조심스러운 개선과 간헐적 조정이 병행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