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중국인 여행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OTP)인 '플리기(Fliggy)'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플리기 단일 플랫폼 제휴를 넘어 향후 알리바바그룹 산하 기업들과의 협력 범위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은 연간 5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플리기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관광객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리기는 2016년 설립된 중국의 대표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으로, 중국 국내외 항공 노선 및 전 세계 호텔, 관광지 상품 등을 제공한다. 특히 알리바바의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인 '88VIP' 회원은 높은 구매력을 갖춘 핵심 고객층으로 분류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플리기 및 88VIP 회원에게 등급별 멤버십과 전용 쇼핑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여행 단계별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여 플리기 고객이 여행 전, 방한 중, 귀국 후까지 신세계면세점의 혜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여행, IT, 쇼핑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한 고객의 여행 여정 전반에 더 편리한 쇼핑 접근성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플리기와의 멤버십 연계 및 공동 제휴 프로그램을 확대해 프리미엄 여행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면세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