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상욱 기자] 광주의 AI 중심도시 구축을 위한 2026년도 핵심 사업이 13개로 확정돼 국비 지원예산이 1597억원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 안도걸 국회의원(광주 동남을)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끈질긴 요구와 광주광역시의 적극적인 설득을 통해 광주 AI 예산이 당초 정부안 462억원보다 1135억원 증액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 심의과정에서 신규사업만 11개를 추가돼 관련 예산 1272억원이 반영되면서 광주는 데이터·반도체·모빌리티·의료·인재양성 등 핵심 AI 산업구조를 단숨에 구축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끈질기게 대통령실과 관계부처를 설득하고,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했던 ‘국가 NPU 전용컴퓨팅센터 설립’, ‘국가 AI데이터센터의 단계적 확장’, ‘국가 AI연구소(AGI) 설립’, ‘광주 모빌리티 도시 지정’ 제안이 모두 반영되면서 AI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안 의원은 “이번에 반영된 AI인프라 사업과 그 예산은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전환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알토란 같은 예산”이라며 “이제까지 구호로만 그쳤던 사업들이 가시적이고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힘줘 말했다.

게다가 안도걸 의원은 “예산을 관철시키기 위해 예결위 심사과정을 통해 총리, 경제부총리, 과학기술 부총리를 대상으로 AI 구현을 위한 핵심 패키지 사업을 제시하고 빠짐없이 예산반영을 요구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예결위 계수소위의 상정된 예산과 사업 하나하나를 체크해 가면서 과기부, 산업부, 국토부 관계기관 책임자와 국회 예결위 위원, 당 정책위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협의해 가면서 적정예산이 시트에 반영돼 최종 정부예산에 담기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한편 안도걸 의원은 “이번 예산반영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하면서 예산에 반영된 사업들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이행 과정을 면밀히 체크해 나갈 계획이다”며 “광주 AI 중심도시를 위해선 AI 산업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를 위해 정부가 재정·세제·규제 완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패키지 정책을 준비하여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