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태광그룹 미디어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씨네큐브의 25년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예술영화관의 공공성과 의미를 조명했다.

씨네큐브는 2000년 12월 2일 '도심 속에서 시민이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개관했다. 25년간 독립·예술영화의 다양성과 공공성을 지켜온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씨네큐브 25주년 기념 영화인 <극장의 시간들>이 특별 상영됐다. 이 영화는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앤솔로지 작품으로, 극장이 지닌 예술적, 사회적 의미를 담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 최성희 국장은 축사를 통해 "씨네큐브는 다양한 작품이 관객과 만나는 창구이자, 관람 이상의 감정과 추억이 깃든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영화 생태계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서 그 역사를 꾸준히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씨네큐브는 25주년 특별전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에 이어, 11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연말 정기 기획전인 '2025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개최 중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짐 자무쉬 등 세계적 거장 감독들의 신작과 주요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신진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또 다른 25년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