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골프존이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기증한 이래 올해로 17년째 무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골프존은 2009년 세종과학기지에 시뮬레이터를 처음 기증한 후, 2014년 장보고과학기지에 추가 기증했다. 혹한과 고립된 환경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극지 대원들의 정신적·사회적 복지 향상을 위해 매년 유지보수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시뮬레이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스크린골프는 대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교류 활성화, 고립감 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과학기지 연구대원은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는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남극 동계 기간 동안 대원들이 일상의 감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타국 연구기지 방문객에게 시설을 소개할 때도 스포츠 기반 교류를 통해 국가 간 협력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골프존은 2021년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활동을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 발간된 2025 보고서에서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 관련 재무정보를 처음으로 공시했다. 또한 2022년부터 서울시의 '제로서울실천단' 참여 기업으로 활동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골프존 박강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