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커피 브루잉 대회인 '2025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WAC)'이 오는 12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수동 레이어 41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

한국 개최는 2017년 이후 두 번째이며, 이는 한국 커피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아시아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주요 무대로 한국이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매년 70여 개국에서 6,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발명가 앨런 애들러가 2005년 개발한 추출 기구 에어로프레스로 5분 안에 추출한 커피 한 잔의 맛을 겨룬다.

에어로프레스는 빠른 추출과 휴대성, 다양한 레시피 변주가 가능하다는 특징으로 전 세계 홈브루잉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WAC는 원두 분쇄도, 물 온도, 추출 시간 등 여러 변수를 조절하여 기술과 창의성을 겨루는 레시피 기반 대회로 발전했다.

심사는 블라인드 테이스팅 방식으로 진행되며, 심사위원들이 동시에 선택한 커피로 승부가 결정되는 방식을 사용한다.

올해 서울 파이널에는 국내외 커피 업계 전문가 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2019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바리스타, 커피 유튜버 안스타(안치훈), 프릳츠커피컴퍼니 김병기 대표가 나선다. 해외 심사위원으로는 뉴질랜드 스페셜티커피협회(NZSCA) 이사 출신인 메건 와이퍼, 2017 US 브루어스컵 챔피언 딜런 시먼스, 스테레오스코프 커피 설립자 레이프 안이 포함됐다.

이번 서울 파이널은 커피 대회를 넘어 도시형 라이프스타일 페스티벌로 확대되어 진행된다. 첫날인 5일에는 해외 관계자 네트워킹 및 국제 로스터들의 커피 테이스팅, 소셜 파티가 마련된다. 6일에는 70개국 대표 브루어가 참가하는 토너먼트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국내외 커피 마니아들을 위한 '로스터스 빌리지'에서는 다양한 로스터리의 커피를 시음할 수 있으며, 서울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가 참여하는 '베이커스 레인'도 함께 운영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