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헥토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여성 유래 유산균 'BELR47'의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SCI급 저널인 Probiotics and Antimicrobial Proteins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BELR47이 세균성 질염 동물모델에서 질 건강과 장 건강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장과 질 건강이 상호 연관되어 있다는 장-질 축 이론을 지지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여성에게서 유래한 균주를 활용해 여성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BELR47은 질염 주요 원인균인 가드네렐라와 칸디다에 대해 99.9%의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감소시키는 항염증 반응도 관찰되었다.

동물 실험에서 BELR47을 구강 투여한 결과 질 내 염증과 세포 박리가 완화되었다. 혈청 염증 인자도 정상 범위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장내에서는 밀착 연접 단백질 발현이 개선되어 장 장벽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헥토헬스케어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 건강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