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프리미엄 주방가전기업 쿠첸이 프랑스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에 대한 제작 지원 및 제품 제공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쿠첸이 지원한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은 엘리사 수아 뒤사팽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이 작품은 겨울 속초를 배경으로 펜션에서 일하는 한국-프랑스 혼혈인 주인공 '수하'와 프랑스 만화가 '얀 케랑'이 만나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후보였던 코야 카무라 감독이 연출했으며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쿠첸은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교차하는 주방에 자사 가전제품을 배치했다. 이 배치는 한국 식문화의 고유한 정서와 따뜻함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영화 내용 중 요리와 음식이 등장인물 간의 언어를 초월한 소통 수단으로 비중 있게 다뤄지는 만큼 쿠첸의 제품들은 이야기의 온기를 더하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이를 위해 쿠첸은 영화 속 리얼리티와 영상미를 높일 수 있도록 밥솥, 인덕션, 블렌더, 가습기 등 주방 및 생활가전 일체를 제공했다. 해당 가전은 여주인공의 집과 그가 일하는 펜션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 배치되었다. 갓 지은 밥의 김과 끓는 찌개의 온기와 어우러져 따뜻한 한국의 식문화를 통한 교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쿠첸 관계자는 영화가 '음식'을 통해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쿠첸이 추구하는 '따뜻한 식문화를 통한 연결'의 가치와 일치해 제작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의 영상미에 쿠첸 제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는 지난 26일 전국 개봉했으며 주인공 '수하' 역을 맡은 배우 벨라 킴이 내년 제51회 세자르영화제 신인여우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