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쎌바이오텍이 특허 유산균 ‘CBT-LR5’가 인지장애 개선에 기여하는 구체적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임상적 효과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부작용 우려가 있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BT-LR5’ 균주와 탈지분유를 결합한 복합 프로바이오틱스 ‘MH-Pro’를 개발했다. 4월 고령층 경도인지장애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는 인지평가 점수가 18.9% 향상됐다.

이번 동물실험 연구에서는 ‘장-뇌 축’ 이론에 기반해 장내 환경 회복, 염증 감소, 뇌신경 활성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입증했다. 스코폴라민으로 인지장애를 유도한 마우스에게 MH-Pro를 투여한 결과, 인지기능 평가 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최대 116%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염증 표지자인 PGE2와 TNF-α 수치는 각각 50%, 32% 줄었고, 뇌 조직 내 신경영양인자 BDNF는 29% 증가했다. 장과 뇌 조직에서 밀착연접 단백질 발현이 크게 높아져 장 누수와 혈뇌장벽이 강화된 점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해마와 대뇌피질에서는 신경 가소성 관련 신호전달 물질이 최대 121% 상승하며 인지 개선의 분자 경로가 분명해졌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고령 인구 증가와 치매 환자 확대에 대응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약물 인지 개선 솔루션 개발이 중요하다”며 “CBT-LR5는 국내 연구 역량을 집약한 균주로 향후 치매 전 단계 관리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균주는 미국 FDA의 최고 안전 원료 인증을 받았으며, 듀오락 골드와 바이오가드 등 주요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쌓인 경험과 연구 성과를 토대로 기능성 유산균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