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도민총회, 5개월 숙의 끝에 기후정책 20건 도출…김동연 지사에 공식 전달

기사입력:2025-11-26 19:43:28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성과공유회 / 경기도청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성과공유회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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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차영환 기자] 국내 최초로 법제화된 직접민주주의 방식의 기후정책 숙의·공론 기구인 ‘기후도민총회’가 지난 5개월간의 논의 끝에 마련한 기후 정책 20건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공식 전달했다.

경기도는 26일 수원 고색뉴지엄에서 ‘기후도민총회 성과공유회’를 열고 미래세대 워킹그룹의 비전문 발표와 함께 최종 제안 정책을 담은 권고문 전달식을 진행했다. 행사 장소인 고색뉴지엄은 폐수처리장을 재생한 친환경 전시관으로 ‘순환·재생·회복’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위기나 저출생 문제를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의회 모델을 오래전부터 꿈꿔왔다”며 “도민들의 집단지성이 모여 이렇게 결과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 현장에서 나온 밀착형 제안이 다수 포함된 점, 그리고 기후도민총회라는 새로운 민주주의 기제가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히 반갑다”고 강조했다.

이어 “120명의 도민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시간을 내 참여해 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제안된 20건은 도정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진행 상황을 도민에게 반드시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새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기조를 언급하며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정주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콜린 크록스 주한영국대사도 참석해 기후도민총회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의 힘만으로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핵심이며, 도민이 직접 기후정책을 설계하는 이 시도는 매우 혁신적”이라며 향후 협력 의지를 밝혔다.

기후도민총회는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지난 1월 시행)’에 따라 6월 30일 출범했다. 에너지전환, 기후격차, 소비·자원순환, 기후경제, 도시생태계, 미래세대 등 6개 워킹그룹으로 구성된 120명의 도민이 참여해 학습, 토론, 현장 체험 등을 거쳐 정책을 발굴했다.

5개월간의 숙의 과정은 전체 투표로 이어졌고, 그 결과 ▲취약계층을 위한 ‘경기도형 탄소포인트 기부 나눔’ ▲신축 건물의 재생에너지 설치 비율 확대 ▲에너지 생산 체험형 운동기구 설치 사업 ▲31개 시·군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 표준화 등 20건이 최종 제안으로 채택됐다.

경기도는 제출된 20개 정책을 실현 가능성과 효과성을 중심으로 검토해 향후 정책·입법화 작업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미래세대 워킹그룹은 ‘미래세대와 함께 여는 비전문’ 발표를 통해 ‘기후불평등 해소’와 ‘지속 가능한 사회 전환’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전의찬 공동위원장, 영국 기후시민의회 전문가 등 국내외 인사들도 참석했다. 영국 기후시민의회에서 활동한 알리나 아베르첸코바 그랜덤연구소 정책책임자는 기후소통간담회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기후격차 문제를 해결하려는 구체적 제안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영국 사례를 공유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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