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 이하 KIAT)은 지난 25일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나노인텍(대표 박영식)을 방문해 이차전지 분야의 국제공동연구 현황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현장방문은 국내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차세대 공정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노인텍은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코팅하는 데 쓰이는 전용 장비와 배터리팩 제조 설계 등 이차전지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밀링머신을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이차전지 장비 산업의 기술 자립도 향상에 기여해 왔다. 밀링머신이란 이차전지 전극 제조에 필요한 분말 소재를 미세하게 부수고 섞어서 전극의 핵심 연료인 슬러리의 균일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장비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산업통상부와 KIAT가 추진하는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 사업을 통해 차세대 건식 전극 기반 배터리 제조 장비와 공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협력을 시작했다.

건식전극 공정은 현재 표준 공정이라 할 수 있는 습식전극 공정에 비해 환경 친화적이고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열적 안정성이 높아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나노인텍은 건식전극 원천기술(DRYtraec)을 보유한 프라운호퍼와 공동연구를 통해 건식전극 공정 기술을 내재화하고 향후 기업 역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이차전지 분야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완성도 높은 기술을 보유한 해외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가 국내 기업의 기술혁신 속도를 높이는 핵심 정책 수단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병주 KIAT 원장은 “KIAT는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를 기반으로 협력수요 발굴부터 공동연구까지 국제기술협력 전 과정을 지원해, 첨단산업 분야의 원천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