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쇼골프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를 전액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쇼골프가 기존에 운영하던 가고시마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규슈 지역에서 한국 골퍼들을 위한 프리미엄 골프 여행망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는 아소 국립공원 인근 칼데라 지형에 자리한 27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일본의 저명한 코스 설계가인 Shiro Akahoshi가 설계했으며, 화산암 지형과 자연 경관을 살린 배치가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코스는 설계자의 생애 걸작으로 평가받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리조트 내부에는 100실 규모의 호텔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쇼골프는 인수 후 한국어 서비스 직원 배치와 자체 예약 시스템 연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한국 골퍼들이 언어 장벽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쇼골프의 일본 시장 공략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사츠마 리조트 운영을 통해 현지 적응 노하우를 쌓았으며, 이러한 경험을 새로 인수한 리조트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회원권 가격은 평일 12,000엔, 주말 15,000엔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그린피와 숙박 서비스가 포함된다. 회사 측은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으로 안정적인 회원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일본 골프 산업이 직면한 고령화 문제에 한국 기업의 운영 노하우가 접목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쇼골프는 아카미즈 리조트를 통해 규슈 지역 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향후 추가 인수 및 제휴를 모색할 전망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