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SOOP이 스트리머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캐주얼 스포츠 콘텐츠를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방식은 스트리머가 스포츠 행사장을 직접 이동하며 모바일 방송을 진행하는 형태를 취한다. SOOP 관계자는 "기존 녹화 방송과 달리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광주에서 열린 3쿠션 당구 월드컵에서는 스트리머 감스트가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당구 경기 중계는 동시 시청자 2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스포츠 행사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모터 스포츠 행사에서는 여러 스트리머가 레이싱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선수 인터뷰와 현장 이벤트 등을 즉각적으로 방송하며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가상 현실을 활용한 스포츠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열린 버추얼 복싱 대회에는 32명의 스트리머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촉각 슈트를 통해 타격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장비를 사용했다.

SOOP은 버추얼 스트리머와 현실 게스트의 협업 콘텐츠도 지속하고 있다.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가상 캐릭터로 출연한 토크쇼가 대표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형식의 실험을 통해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