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운영하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이 외식 사업자에게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 ‘싱싱배송’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식봄은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상품별 최대 20%까지 할인되는 쿠폰 1만 2천 장을 발행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싱싱배송’은 외식 사업자가 여러 식자재 유통회사에서 상품을 주문해도 이를 한 번에 묶어 다음 날 아침까지 식당 냉장고에 신선하게 배송하는 식봄의 물류 시스템이다. 구매자는 배송비용을 절감하며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다. 판매자는 별도 플랫폼 입점 없이도 소량 상품 판매가 가능해 판매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CJ프레시웨이의 전국 물류망을 활용하여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판매자, 구매자, 물류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이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외식업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콜라, 식용유, 양파, 치즈, 맛김치, 마요네즈, 참치, 냉동 새우, 버팔로윙 등 89개 핵심 상품을 대상으로 하며, 4%에서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가 쿠폰이 1만 2천 장 발행된다.

싱싱배송 서비스는 수도권과 충청, 경상, 전라도 등 CJ프레시웨이의 물류망이 닿는 국내 대부분의 지역에 제공된다.

식봄 관계자는 “식당 운영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배송 방안을 고민한 결과가 싱싱배송 서비스다”라며,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 적용 상품과 배송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함파트너스, 아시아 PR 전문가 리서치 결과 발표...한국 AI 실행 긴박도 최고 수준

국내 PR 기업 함파트너스가 아시아 PR 네트워크 OAC(One Asia Communications)와 함께 아시아 12개국 PR 전문가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시대 커뮤니케이션 전략’ 리서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함파트너스가 의장사로 활동 중인 OAC는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연례 포럼에서 이 보고서를 처음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PR 전문가 중 94%가 향후 2년간 ‘AI 및 기술 도입’을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과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전체 국가 평균인 6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한국 시장이 다른 국가에 비해 AI 도입에 대한 실행 압박과 기대를 강하게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성과 측정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본은 성과 측정을 두 번째 주요 과제로 꼽은 반면, 한국은 17%만이 이를 중요한 과제로 인식했다.

AI 도입과 실행을 위한 외부 지원 활용 의향도 한국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71%가 외부 전문 파트너와의 협업 의사를 밝힌 반면, 일본은 78%가 외부 지원 계획이 없다고 응답하여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는 AI가 콘텐츠 생산, 자동화 도구를 넘어 전략 수립과 신뢰 구축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R 전문가의 역할이 단순히 글을 작성하는 '실행자'에서, AI 환경 속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생성, 요약, 이해될지를 설계하는 '신뢰 설계자'로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OAC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개념을 전략적으로 제안했다. GEO는 기존 검색엔진 노출을 위한 키워드 전략을 넘어, 생성형 AI가 브랜드를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제안할 것인가’를 설계하는 전략 프레임이다. 보고서는 AI가 정보를 검색하고 요약하여 사용자에게 제안하는 시대에는 브랜드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AI에 의해 어떻게 이해되느냐'가 중요해지면서 GEO가 향후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OAC는 GEO를 단순한 기술 전략으로 한정하지 않고, Governance(거버넌스), Ethics(윤리), Oversight(감독)의 이니셜로 확장 정의하며, AI 시대에도 사람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 원칙으로 강조했다.

함파트너스 관계자는 “AI는 커뮤니케이션 속도뿐 아니라 그 ‘깊이’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생성형 AI가 브랜드를 해석하는 시대에서 경쟁력은 기술력이 아닌 메시지가 어떻게 설계되어 AI에 의해 ‘이해되는가’에 달려 있다”며 “한국은 빠른 실행력을 보이고 있으며, PR 전략의 중심축도 바뀌고 있다. 함파트너스는 OAC 의장사로서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 지속가능 여행 시상식 2년 연속 3개 부문 수상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이 지난 10월 29일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 지속가능 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시상식(WSTHA)에서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그룹이 전 세계 44개 호텔을 기반으로 환경 혁신과 지역사회 참여를 강화해 온 지속가능성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이며,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재확인했다.

수상 부문은 에너지 효율, 문화유산 프로젝트, 지속가능 정책 등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의 지속가능성 디렉터 칸데 카마라는 “이번 성과는 전 세계 그룹 임직원들이 모든 운영 단계에서 지속가능성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자연 생태계 보호와 문화유산 보존을 통해 각 지역사회에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전달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계 지속가능 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시상식은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출범했으며,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전을 핵심 가치로 삼는 여행 및 관광 분야의 조직 또는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세계 지속가능 호스피탈리티 연합의 글렌 만지우크 CEO는 “업계 전체가 만다린 오리엔탈 그룹의 전략과 노력에 주목하고, 환경 및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는 호스피탈리티 분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