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CJ온스타일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2025 겨울 패션위크' 기간 동안의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퍼와 양모 등 털의 결감이 살아있는 '헤어리(hairy)' 텍스처 패션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F/W(가을·겨울) 시즌은 소재 표면의 결감과 볼륨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헤어리 텍스처'는 퍼, 양모, 시어링 등 표면에 잔털이 있어 보송한 촉감과 풍성한 실루엣을 통해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소재는 기존의 다운 및 패딩 중심의 겨울 패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인기 상품으로는 '셀렙샵 에디션 양모 100 시어링 코트'와 '바니스뉴욕 컬리 퍼코트' 등이 있다. 특히 '셀렙샵 에디션 양모 100 시어링 코트'는 12일 방송에서 약 30분 만에 약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라나 소매 등 부분적으로 헤어리 텍스처를 활용한 아우터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헤어리 텍스처의 유행은 아우터를 넘어 신발류로도 확산되고 있다. 스웨이드에 양모 디테일을 더한 어그(UGG) 등 헤어리 슈즈 매출은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헤어리 포인트를 활용한 로퍼나 앵클부츠도 41%의 증가율을 보였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