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우아한청년들이 하남에 구축한 배민라이더스쿨에서 본격적인 현장 교육을 시작했다. 새 교육장은 기존 남양주 시설을 이전‧확대한 곳으로, 약 270억 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이륜차 전문 교육시설이다.

이번 교육에는 100명가량의 배달 라이더가 참여했다. 전문가 강사진이 이륜차 운전 기본기, 안전수칙, 사고 예방 중심의 과정을 지도했으며, 실제 배달 환경을 구현한 실내 코스 훈련이 함께 진행됐다. 관계자는 “빗길이나 야간 주행 같은 위험 요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안전 인식 제고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설 내부에는 자동 스프링클러를 활용한 빗길 구간, 경사로, 야간 시뮬레이션 장비 등이 설치돼 있다. 모든 훈련은 전기이륜차를 활용해 무소음‧무배출 환경에서 진행된다. 회사 측은 “기후나 계절의 제약 없이 상시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은 오프라인 교육 후 온라인 복습이 가능한 순환형 시스템도 마련했다. 온라인 수료자는 이미 수개월 만에 1천 명을 넘어섰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보험료 할인과 상생지원금이 제공되며,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 운행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더 안전은 배민 서비스의 기반”이라며 “현장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지속해 업계 전반의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