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SK스퀘어 산하 11번가 주식회사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손실 축소 및 오픈마켓 부문의 지속적 흑자 구조를 확인했다. 회사는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237억원 감소시켜 45% 축소했으며, 10개 분기 연속 손실 완화 추세를 이어갔다. 3분기 개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줄어든 8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픈마켓 부문은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는 신선식품·가전 등 고수익 상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물류 효율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통합 장보기 서비스 '마트플러스'는 론칭 후 7개월 만에 누적 구매고객 230만 명을 유치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고객 혜택 강화 정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출시 1년 만에 1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타임딜 프로모션 '10분러시', '60분러시'의 누적 거래액은 250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멤버십과 프로모션 연계를 통한 고객 유입 확대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11번가는 연말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 초 진행된 '2025 그랜드십일절' 행사에는 2,4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거래액 1억 원 이상 달성 상품이 300여 개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디지털·가전, 신선식품 등 주력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연말 프로모션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매자 지원 정책도 강화 중이다. 모바일 앱 기반 판매자 전용 플랫폼 도입과 간편 가입 절차 신설을 통해 신규 입점 판매자 수를 전년 대비 13% 확대했다. 회사는 "판매자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인프라 개선이 거래액 증대로 연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적은 11번가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과 고객 경험 개선에 집중한 결과로, 향후 시장 내 입지 강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