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On)’ 매장을 열었다. 회사는 러너 중심의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잠실 일대를 러닝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잠실은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 한강공원 등 러닝 코스가 인접해 있는 지역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지리적 특성을 살려 나이키, 아디다스, 호카 등 글로벌 브랜드 매장을 단계적으로 유치해왔다. 한 관계자는 “잠실을 러닝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온 스토어는 러닝과 트레이닝,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모두 갖춘 공간이다. 러너뿐 아니라 테니스와 하이킹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체험형 매장으로 설계됐다. 관계자는 “운동과 일상을 함께하는 소비자들의 체험 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매장 개점과 함께 러닝 커뮤니티 플랫폼도 확대한다. 기존 ‘나이키 런클럽’에 이어 온 스토어에서도 정기 러닝 세션을 진행해 참가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첫 커뮤니티 러닝 세션은 이달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온은 이번 매장에서 협업 컬렉션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브랜드 관계자는 “젠데이아와 협업한 의류,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과 협업한 스니커즈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할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단순히 쇼핑하는 공간을 넘어, 러닝과 웰니스 문화를 경험하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