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롯데마트가 딸기 포장에 변화를 주며 환경 경영 강화에 나섰다. 용기 라벨을 제거한 '무라벨 설향 딸기'를 출시한다고 밝힌 것이다. 해당 제품은 외부 라벨 없이 투명한 트레이에 1단으로 딸기를 배치해 소비자가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포장 변경을 넘어 지속가능한 유통 구조 구축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딸기 중에서도 설향 품종에 무라벨 방식을 우선 적용함으로써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노렸다"고 설명했다.

포장재 혁신에도 공을 들였다. 재활용 PET 소재를 50% 활용한 재생 용기를 도입해 연간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50톤 이상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필수 정보는 용기 표면에 양각 처리해 소비자 편의를 도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딸기 품질 관리 정책도 강화한다. 기존 다층 적재 방식 대신 단일 층으로 포장하는 '1단 딸기' 비중을 현재 75%까지 확대했다. 관계자는 "겹침으로 인한 손상을 줄여 신선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내부 품질 검수 문제를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팜 기술 접목도 확대 추세다. 2021년부터 도입된 ICT 기반 재배 시스템은 온도·습도·영양분을 자동 조절해 기후 영향 없이 균일한 품질의 딸기를 공급한다. 관계자는 "스마트팜 생산량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안정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라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