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가 2025년 3분기 매출 4,29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4억 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기술 혁신과 고객 충성도 강화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매출만 놓고 보면 1,4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오아시스는 올해 소형 인공지능 계산 시스템 ‘루트100’을 적용한 무인 자동화 매장을 처음 선보이며 새로운 소매 모델을 실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사업 성장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온라인 매출은 작년보다 18% 늘었고, 1~9월 기준 누적으로는 15% 증가했다. 월 1회 이상 구매하는 고객 규모가 전년보다 16% 확대되었으며, 월 6회 이상 반복 구매하는 충성 고객 매출 비중도 4.1%포인트 상승했다. 관계자는 “앱 방문자 증가와 구매 빈도 상승이 고정 고객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지만, 회사는 무인 매장 도입 초기비용과 마케팅 확대를 원인으로 들었다. 관계자는 “단기 수익성보다 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우선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친환경 식품 중심의 브랜드 신뢰와 새벽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