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삼양엔씨켐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898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 순이익 10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 60%, 73% 증가했다. 회사는 반도체용 고부가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수요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285억 원으로, 영업이익 41억 원, 순이익 3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보다 이익 증가 폭이 커지며 수익 구조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효율적 비용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가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대만 등 주요 고객사로의 공급이 늘었다. 하이엔드 NAND와 EUV용 PR소재 중심 매출이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비중이 커졌다. 회사는 상반기부터 이어진 신규 양산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PAG와 Polymer 등 핵심 소재의 양산 안정화도 진전됐다. 고객 인증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며 신규 거래선 확보가 늘었다. 관계자는 “차세대 노광 공정 대응 소재 중심으로 매출 구조가 고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 전환에 따른 시장 변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중심의 흐름이 추론형 AI로 이동하면서 고성능 연산용 DRAM과 NAND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일부 제품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회사는 이를 실적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삼양엔씨켐은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 eSSD 서버 교체 주기와 메모리 수요 확장을 주요 변수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수요 확대에 대비해 차세대 공정 대응 소재의 개발과 양산 안정화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