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오뚜기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가 창립 4주년을 맞아 사회적 가치 실현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안양공장에서는 오뚜기 임직원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학천 대표이사의 기념 연설과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문상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우수사원 3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오뚜기프렌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업하는 '사회통합형 일터'로 운영되며, 2021년 설립 이래 오뚜기 제품 기획생산 및 점자명함 제작 사업을 통해 장애인 자립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한 뒤 점자명함 제작 규모를 확대해 현재까지 총 4,411건을 생산했으며, 이 중 1,917건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명함으로 제작됐다.

현재 22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 중인 오뚜기프렌즈는 단순 고용을 넘어 장애학생의 직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 중이다. 2022년부터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협의체'에 합류해 학교 및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 교육 커리큘럼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 도제교육형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했다.

관계자는 "점자명함 사업은 장애인 인식 개선과 경제적 자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향후 오뚜기팩토리 증축을 계기로 스팀세차, 바리스타 등 신규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27년까지 장애인 고용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