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유한킴벌리는 올해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서울 면적의 1.7배에 달하자 산불을 공익캠페인 주제로 선정했다. 관계자는 이번 광고의 주제가 산불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 산불이 반복되는 기후위기의 상징적 현상임을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광고는 아기 개미의 시선으로 산불 상황을 보여주며,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로 벌어지는 숲의 붕괴 과정을 담았다. 관계자는 실제 산불의 압도적 피해를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광고 속 아기 개미는 평온한 숲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다 순식간에 들이닥친 산불로 가족과 보금자리를 모두 잃는다. 두려움에 휩싸인 아기 개미의 모습이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된다.

통합적 메시지는 인간의 부주의로 작은 생명과 생태계가 위협받는 현실을 강한 시각적 잔상으로 각인한다. 일주일 만에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00만 건을 넘겼다.

유한킴벌리 사회책임 담당자는 산불 한 번이 인간과 생태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고 복구에는 수십 년, 수세대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활용한 제작 방식이 현재 문제의식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40여 년간 국내외 다양한 장소에서 나무 심기를 이어왔으며, 탄소중립, 산불 피해 복원, 생물다양성 증진 등을 위한 숲 조성 활동 역시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