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올해 3분기 매출 256억원, 연간 누적 매출은 685억원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약 101억원)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로, 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6년 기업용 SSD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파두는 최근 하이퍼스케일 CSP와 대형 서버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며 2026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약 보름 동안 562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신규 고객사 확보에 탄력을 받았다. 파두 관계자는 "컨트롤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SSD 모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투자 지표로 활용되는 MSCI 글로벌 스몰캡 지수에 편입되며 해외 투자자 인지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자금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적자 축소에도 성과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영업적자는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305억원에 비해 63% 감소했다. 매출 총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으며, 판관비는 29% 줄어들며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파두 관계자는 "차세대 컨트롤러 칩 개발과 함께 매 분기 매출 및 이익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신규 고객사 주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