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리테일테크 기업 컬리가 3분기 영업이익 61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도 23억 원으로 처음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787억 원, 거래액은 8,705억 원으로 10.3%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비수기에도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을 강화해 거래액을 늘릴 수 있었다”며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사업 확장이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식품 부문은 신선식품 판매 호조로 거래액이 전년보다 7.7% 증가했고, 뷰티컬리는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수요가 꾸준했다. 네이버와 협력해 9월 출시한 컬리N마트 역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판매자배송상품(3P) 부문의 거래액은 45.7% 늘었다. 풀필먼트서비스(FBK)가 포함된 3P 부문의 물류 효율화와 상품 경쟁력이 강화된 결과다. 물류 담당자는 “패션과 생활용품 부문의 FBK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며 이용 판매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샛별배송 지역 확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주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고, 10월에는 전주와 완주, 익산 등 전라북도 지역에서도 시작했다. 물류 부문 관계자는 “배송 권역 확장이 주문량과 신규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