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기업 파두(대표 남이현, 이지효)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대형 수주를 기록하며 내년도 매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6일 밝혔다.

파두는 전날인 5일 대만 마크니카갤럭시(Macnica Galaxy Inc.)와 215억원 규모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금액은 직전 2024년도 전체 매출 435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8월부터 국내 반도체 제조사와 해외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와 각각 99억원과 47억원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계약을 포함해 총 146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며 매출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9월에도 해외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에 105억원 상당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를 공급하기로 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부터는 북미 빅테크 향 SSD 컨트롤러 매출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최적화된 화이트라벨 SSD 제품 매출이 동시에 증가해 고객사 및 거점 다변화에 탄력을 받았다. 대만 파트너사에 69억원 규모의 SSD 완제품 공급 계약과 해외 제조사에 약 133억원 규모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이번 수주 집계는 공시 금액 기준으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들이 통상 30~40억원 단위로 발주를 내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총 수주 금액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파두의 수주 확대는 AI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수요 급증과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의 가격 인상 등 시장 변화와 맞물려 있다. 데이터센터 SSD의 핵심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 설계에 특화된 파두의 기술력이 매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