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무신사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중국국가표준(国家标准, GB) 인증과 상표권 등록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시장 진입 시 필수로 요구되는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관련 교육을 통해 브랜드의 실무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GB 인증은 중국 내 생산·수입·판매되는 공산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과 안전을 보증하기 위해 제정한 규제다. 무신사는 이를 포함한 까다로운 현지 요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섬유·패션 분야 시험기관인 FITI시험연구원과 협력해 시험 절차 전반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에는 전담 상담 창구 운영, 서울 지역 시료 무료 픽업, 시험 비용 할인, 시험 결과 신속 제공 등이 포함된다. 또한 중국 현지 법무법인과 연계해 상표권 출원과 관리에 대한 단계별 컨설팅을 진행한다.

무신사는 제도적 지원 외에도 브랜드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10월 열린 첫 교육에서는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상표권 등록 절차와 GB 인증 이해, 단계별 준비 과정 등을 배웠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브랜드들이 복잡한 규제와 절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지 규제 대응과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브랜드가 창의적인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