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골프존이 하이브리드 골프장 형태의 ‘시티골프(CITYGOLF)’로 중국 정부의 디지털 스포츠 육성 정책에 부합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를 결합한 실내 골프 플랫폼인 시티골프는 첨단 IT 기반 시설로 설계됐으며, 중국의 스포츠 산업 디지털화 기조 속에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시티골프는 도심 유휴 공간을 스포츠 문화공간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사업 모델로 중국의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골프존은 2024년 티엔진 1호점에 이어 2025년 옌지에 2호점을 개설하며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두 매장은 중국 주요 언론과 SNS를 통해 확산되며 ‘스마트 스포츠 대표 사례’에도 선정됐다. 최근에는 차이나데일리가 시티골프를 도시 내 스포츠 시설의 발전 모델로 소개했다.

중국 정부는 시티골프를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경제와 스포츠를 결합한 복합산업으로 보고 있다. 대형 유휴 부지를 활용해 건설비를 절감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도시형 스포츠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실내에 실물과 유사한 18홀 디지털 코스를 갖춘 시티골프는 티샷과 아이언샷은 스크린에서, 퍼팅은 그린 구역에서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골프존의 특허 기술인 ‘모션플레이트’를 적용해 다양한 경사와 지면 조건을 재현할 수 있으며,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시티골프는 경기뿐 아니라 장비 제조, 대회 운영, 디지털 콘텐츠 등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골프존 차이나가 주최한 ‘골프존 차이나오픈’은 올해 50개 도시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하며 개최됐다. 내년에는 상금을 두 배로 확대하고 글로벌 예선을 도입해 국제 대회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골프존은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PGA쇼에 참가해 시티골프 전용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관람객이 직접 디지털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