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집 대피 계획, 미리 세우면 생명을 지킵니다.”

집 구조를 파악하고 대피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 기사입력:2025-11-04 17:41:54
부산북부소방서 구조구급과 소방위 장순정.(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북부소방서 구조구급과 소방위 장순정.(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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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전국 소방기관에서는 이 시기에 국민 여러분이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불이 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이다.

우리집 대피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화재는 공장이나 건물뿐 아니라, 우리가 가장 익숙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집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가정내 화재는 부주의나 전기, 가스 사용 부적절 등 작은 실수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전에 대피 계획을 세워두면 위급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먼저, 집 구조를 파악하고 대피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방과 거실, 주방에서 출입문이나 창문까지의 이동 동선을 가족과 함께 확인하고 장애물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대피 후 만날 장소를 미리 정해두는 것도 필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가족이 흩어지는 일이 없도록 집 앞 공터나 주차장처럼 안전한 곳을 약속 장소로 정해두면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소화기·감지기·비상조명등 등 주택용 소방시설의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불이야!”라고 외치며 주변에 알리기, 낮은 자세로 대피하기,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기, 119에 신고하기 등 기본 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교육해 주기를 바란다.

이처럼 대피 계획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확인하고 연습하는 생활 속 실천이다.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대피 동선을 점검하고, 소화기를 확인한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현관문 안쪽에 우리집 대피 카드를 붙여 주소, 연락처, 탈출 경로, 집결지를 표시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산 북부소방서는 지역 주민 여러분이 스스로 가정 내 안전을 점검하고 대피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불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더 이상 재난이 아니다. 작은 실천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된다. 이번 불조심 강조의 달에는 가족이 함께 우리집 대피 계획을 세워보기를 바란다.

-부산북부소방서 구조구급과 소방위 장순정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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