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국내 유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제거한 멸균팩을 도입하며 친환경 경영을 확대한다. 새로 적용된 포장재는 재활용성이 높아 기존 제품보다 회수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우유는 이번 혁신 포장재를 유기농 멸균우유 제품부터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다른 제품군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가 환경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업계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협동조합은 2021년 조합장 직속 ESG위원회를 설립한 이후 포장재 개선과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ESG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무라벨 제품, 재생 플라스틱 용기, 종이 빨대 등 환경 친화적 소재 사용을 지속 확대 중이다.

뿐만 아니라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과 공장 내 친환경 인프라 확충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는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감축과 자원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알루미늄 없는 멸균팩은 지속 가능한 식품 포장의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환경적 책임과 제품 품질을 모두 강화해 유업계의 미래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