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쇼골프가 일본 구마모토현의 아카미즈골프리조트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앤온천리조트에 이어 두 번째 일본 리조트 매입으로,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골프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이다.

아카미즈골프리조트는 아소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코스로, 천연 온천과 숙박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형 리조트다. 아소 칼데라 평원 위에 조성된 이 코스는 독특한 지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골퍼들이 익숙한 시스템과 서비스로 현지에서도 쾌적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 리조트는 1976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브리지스톤이 주최한 일본프로골프투어 공식 대회 ‘아소 오픈’의 개최지로 사용된 바 있다. 관계자는 “골프 명문 코스로서의 역사와 자연 환경이 결합된 상징적인 장소”라고 설명했다.

쇼골프는 이번 인수 이후 창립회원 모집을 시작한다. 회원권은 등급별로 구성되며, 숙박과 라운드, 이동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회사는 “두 리조트 간 연계 운영을 통해 회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카미즈골프리조트는 엑스골프 앱을 통한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항공, 숙박, 라운드를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방식이 적용됐다. 현지에는 한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했다.

리조트 주변은 교통과 관광 인프라가 밀집해 있으며, 구마모토성 등 주요 관광지 접근이 용이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골프시장이 고령화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한국형 운영모델이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아카미즈골프리조트는 이러한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