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재)아가페 소망교도소가 개청 15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글로리아 커뮤니티센터(서울시 강동구)와 소망교도소(경기도 여주)에서 ‘세상의빛: 신앙 기반 회복적 교정(Light of the World: Faith-based Restorative Corrections)’을 주제로 ‘제1회 아가페 국제교정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재단법인 아가페가 주최하고, 소망교도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1월 5일 오전 10시 글로리아커뮤니티센터에서 개회식에 이어 주요 세션 발표가 진행되며, 11월 7일 소망교도소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민국 유일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의 15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신앙 기반 민영교도소, △글로벌 회복적 교정 운동 △교정선교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석학들과 교정 전문가, 교도소 선교 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연구 성과와 실천 경험을 공유한다.

한국의 소망교도소를 세계 5대 교도소로 선정, 뉴욕시립대학교존 제이 형사사법대학의 형사사법정책 연구자인 ‘로버트 맥크리(미국)’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션 참여 및 발표자는 브라질 APAC 교정 모델 공동 설계자이자 국제확산 주도자인 ‘발데치 안토니오 페레이라(브라질)’, 미국 최초 비영리 민영교정 운영기관 사회적 목적 교정 설립자 및 대표이사 ‘브라이언 코엔(미국)’, 세계 최대의 교정 선교 단체인 PFI 대표 ‘앤드류 콜리(영국)’ 등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스위스, 캐나다,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석학들과 교정 전문가들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김삼환 재단법인 아가페 이사장(명성교회 원로목사)은 소망교도소 개청 15주년을 맞이하며 추진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앞두고 “소망교도소는 한국 교계가 하나 되어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세운 결실”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 동안 소망교도소에서 많은 수용자들이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제도가 아니라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한국 교계가 연합해 250억 원 이상을 모금해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의 비영리 민영교도소다.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수용자를 번호 대신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삼환 재단법인 아가페 이사장(명성교회 원로목사)은 이번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소망교도소가 15년간 이루어낸 성과를 세계적 권위자들과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민간이 주도하는 교정 모델이 국가 제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소망교도소가 개척하며 걸어온 길이, 앞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교정의 새로운 모델로 많은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