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CJ제일제당이 (재)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한 ‘제15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에서 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개발과 투명한 연구성과 공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기후변화 대응과 인식 제고에 기여한 기업·기관·지자체를 선정해 수상하는 행사로, 2011년부터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해왔다.

CJ제일제당은 배추와 벼 등 주요 작물에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해발 400m 이하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 배추 ‘그린로즈’는 폭염과 장마 등 이상기후에도 안정적인 결구가 가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그린로즈는 기존 고랭지 재배 한계를 극복하며 여름철 김치 원재료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품종으로, 농가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생육이 가능한 벼 품종 ‘동행벼’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동행벼는 수량성이 높고 주요 병해에 저항성이 강해 재배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종자 개발부터 농가 교육, 판로 지원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