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상욱 기자]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20일부터 3일간 열린 2025 세계의회사무총장협회(ASGP) 추계총회에 참석해 각국 의회사무총장들과 교류하고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던 비상계엄 극복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을 알리는 발표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의회외교 활동을 펼쳤다.

세계의회사무총장협회(ASGP)는 전세계 120여 개국의 사무총장 및 사무차장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협회로 ▲회원인적교류촉진 ▲의회절차·운영방식 연구 ▲의회운영 우수사례 발굴·공유 등을 목적으로 매년 2회 봄·가을에 개최한다.

이번엔 ▲의원·의회 직원 안전 보장 ▲장기근속자 은퇴 준비 등 의회의 새로운 소식과 혁신이란 주제로 각국 의회의 발전을 모색키 위해 열렸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20일 ‘의회의 새로운 소식과 혁신’ 세션에서 ‘비상계엄 극복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민기 사무총장은 발표를 통해 ‘비상계엄 이후 국회사무처가 직면한 제도적 개선 과제’ 등을 소개했다.

많은 국가의 사무총장들과 ASGP 및 국제의회연맹(IPU) 관계자들이 김 사무총장 발표에 큰 관심과 함께 대한민국 국회와 민주주의 저력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민기 사무총장은 IPU측으로부터 변화하는 세계 속 의회 (복잡성, 불확실성 및 혼란의 시대를 나아가며) 주제로 한 IPU-ASGP 합동 세션에 22일 기조연설자로 초청을 받아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비상계엄 사태 관련) IPU-ASGP 회원 및 관계자들에게 국회의장 및 국회사무처의 신속한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의회의 비상사태에 대한 모범적인 대처경험 공유를 함으로써 각국 의회 및 여러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총회를 계기로 김 사무총장은 ▲베트남 레 투 하(Le Thu Ha) 국회사무차장을 만나 양국 의회 간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 국회로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초청 뜻을 전달 받았고 ▲영국 클로이 모슨(Chloe Mawson) 상원 사무차장과 사라 데이비스(Sarah Davies) 하원 사무차장을 만나 대한민국과 영국의 의회사무처 간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이뤄진 영국 토마스 골드스미스(Thomas Goldsmith) 하원 사무총장 면담 당시에 논의됐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오디오 가이드 한국어 지원이 올해 10월부터 시행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활발하게 의회외교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각국 의회사무처의 여러 인사들과 교류하고 ASGP 집행위원회 일반위원 선거에 참여하는 등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ASGP 추계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23일 목요일에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