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전력 공공 서비스 최전선인 한전MCS(사장 정성진)가 최근 3년간 에너지 공기업 중 산재 최다라는 불명예와 함께 내부 직원 지분 업체 일감 몰아주기 비위까지 드러났다. 잦은 현장 안전사고와 윤리적 해이 문제가 동시에 터지자, 정성진 사장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불거졌다.
◆ 3년간 산재 127명…'넘어짐' 사고 최다
한전MCS는 최근 3년간 에너지 공기업 산재 다발 상위 5곳 중에서도 재해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에너지 공기업 산재 다발 상위 5곳에서 발생한 총 370명의 재해자 중 한전MCS가 127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한전KPS(55명), 한국전력공사(47명), 한국수력원자력(46명), 한국전기안전공사(23명)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이다. 특히, 한전MCS의 사고유형별 재해 중 '넘어짐' 사고가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은 “감전, 질병, 넘어짐 등 모두 기본 안전수칙과 점검체계만 작동해도 막을 수 있는 사고들”이라며, “에너지 공기업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수 점검하고, 반복 재해 사업장에는 특별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산재 다발 기관에 대해 기관장 책임제를 도입하고, 안전 예산 편성과 집행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 2억 원대 일감 쪼개기 비위 확산…'ESG 워싱' 비판
안전 문제와 더불어, 한전MCS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심각하게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이 한전MCS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월 한전MCS가 ‘전기 검침원을 통한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ESG신사업기획팀장이던 A씨는 과거 한전의 다른 자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가 설립한 회사가 계약을 따내도록 사업을 12개로 쪼개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해당 회사의 지분 15%(약 30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회사가 한전MCS로부터 따낸 계약 규모는 총 1억 9,540만원에 달했다.
앞서 A씨는 그 전 2023년 한전MCS 사장 집무실과 본부장·처장실 개선공사, 본사 사업처 이전 관련 사무실 리모델링 과정에서도 지인 업체가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계약을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상 경쟁을 통해 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진행해야 했지만 그는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
박해철 의원은 “대한민국의 전력 안정 공급을 책임지는 한전MCS가 기본적인 현장 안전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집중 점검과 책임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태선 의원은 “지분을 가진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은 것은 공공기관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비위”라며 “한전MCS는 철저한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한전MCS, 산업재해 압도적 1위에 '셀프 비위'까지..."정성진 책임론 대두"
기사입력:2025-10-23 16: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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