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게이밍 기어 제조사 커세어(박재천 지사장)는 트리플 챔버 구조를 적용한 미들타워 PC 케이스 ‘에어 5400’을 출시했다. 회사는 이번 제품이 고성능 하드웨어의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에어 5400’은 내부를 세 개의 독립 구역으로 나눠 냉각 효율과 소음을 개선한 구조가 특징이다. 냉각 장치는 CPU, GPU, 파워서플라이 등 주요 부품의 발열을 개별적으로 관리하게 설계됐다. 커세어 관계자는 “메인 챔버의 공기 흐름을 완전히 분리해 이전 모델 대비 냉각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케이스는 상·하단의 듀얼 에어플로우 덕트를 적용해 공기 순환을 원활히 했다. 전면에는 세 번째 독립 챔버가 마련돼 외부의 냉기를 유입하고, 열은 별도 통로를 통해 배출한다. 관계자는 “열 배출 경로가 독립되어 있어 고사양 그래픽카드와 수냉식 CPU를 함께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은 기본 장착된 RS120-R ARGB 리버스 팬 3개 또는 iCUE 링크 연동형 LX120-R 팬 3개 구성 중 선택할 수 있다. iCUE 링크 버전은 단일 케이블로 팬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세 번째 챔버에는 파워서플라이와 저장 장치를 수납할 수 있으며, 래피드 라우트 2.0 트레이 시스템이 적용돼 케이블 관리가 용이하다.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의 후면 커넥터 구조도 지원한다. 히든 힌지 방식의 스윙 글래스 패널을 채택해 내부 접근성과 시야 확보를 높였다.

상단 I/O 패널은 USB Type-C 포트, 오디오 단자, 전원 버튼으로 구성됐다. GPU 지지대 브래킷과 나사 보관함, 패널 클리너 등 빌더를 위한 부속품이 포함됐다.

커세어 측은 “트리플 챔버 구조를 통해 냉각 효율과 정숙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새로운 레이아웃이 창의적 시스템 구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 5400’ 케이스는 커세어의 공식 유통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 보증 기간은 2년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