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롯데마트가 10월 23일부터 일주일간 2025년산 통영 햇굴 판매를 시작한다. 남해안 굴 양식장의 올해 수확 전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형마트 중 가장 빠르게 초매식(初買式)에 맞춰 매대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수협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남해 연안의 해수온이 예년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굴 폐사율이 전년 대비 15%가량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이에 맞춰 지난 2월부터 어가와 사전 계약을 체결해 50톤 규모의 생굴을 사전에 확보했다.

이양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장은 “태풍 피해와 이상 고수온의 영향이 적었던 만큼 올해는 남해안 굴 품질이 우수하다”며 “초매식 일정에 맞춰 전국 매장에서 통영 햇굴을 공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해양심층수 혼합 포장 방식을 도입해 신선도를 강화했다. 해당 방식은 수온 차를 줄여 장거리 운송에도 품질 변화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일부 납품 수협과 공동으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3일부터 29일까지 가리비, 데친문어, 손질 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관계자는 “겨울철 제철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해 침체된 어가 소득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원산지별 품질 관리와 물류 효율화로 전국 동시 판매를 실현했다”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