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8조·경평 E등급 추락…심판대 오른 비전문가 황영식의 광해광업공단

기사입력:2025-10-20 17:32:01
한국광해광업공단 황영식 사장. 사진=광해광업공단

한국광해광업공단 황영식 사장. 사진=광해광업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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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하 공단)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유일하게 E등급을 받으며 재무·경영 위기에 휩싸였다. 언론인 출신의 비전문가 황영식 사장이 과거 민간 광산업체 사외이사를 겸직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국정감사 심판대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지혜 의원에 따르면 공단의 경영평가 성적은 2021년 B등급에서 2022~2023년 연속 C등급을 받다 결국 2024년 E등급까지 추락했다. 평가결과 주요 사유로는 ▲핵심사업(자원안보·자급기반 강화) 성과 부진 ▲재무건전성 악화(자본잠식·부채 증가) ▲경영관리 효율성 저하가 지목됐다.

실제 한국광해광업공단의 부채 규모는 2021년 7조 2,000억 원에 달한 이래 매년 수천억 원이 증가해 2025년 6월 현재 8조 4,000억 원에 달했다. 4년 만에 1조 2,000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영업이익 또한 2021년 374억을 시작으로 ▲2023년 1,042억 ▲2024년 1,319억 ▲2025년 6월 현재 698억을 기록하며 적자 폭 역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공단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및 재자원화’ 사업은 자원안보정책의 핵심축임에도 불구하고, 기초통계와 성과관리체계조차 부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금까지 핵심광물 재자원화율에 대한 공식 통계를 전혀 구축하지 못한 채 업계 추정치를 임시 지표로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3월, 2030년까지 핵심광물 재자원화율을 20%로 끌어올려 해외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공언한 것이 무색하게 여전히 기준과 현황에 대한 공식적인 데이터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황영식 사장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광업·자원 공기업 기관장으로서는 이례적인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한국일보에서 논설위원과 주필을 지내다 이후 대학 교수와 비상임이사 경험만 갖고 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황 사장은 과거 비상임이사 재직 시 민간 광산업체 A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황 이사의 겸직 기간 동안 A사는 공단 국고보조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았다.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소지가 다분한 상황이다.

또한 황 사장은 공단 지원서에 전문 분야 업적을 기재하지 않고, 자기소개서에 “에너지·자원 분야 보도자료를 꼼꼼히 보고 관련 책을 자주 읽었다”고만 적어 전문성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박지혜 의원은 “공단의 경영평가 부진은 단순한 성적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자원안보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공단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핵심광물 재자원화를 위한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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