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h3>무신사는 K패션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운영자금을 지원한 지 10년 만에 누적 지원금이 4,095억 원을 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간 지원금 총액과 브랜드별 평균 지원 규모도 증가하여 무신사와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 간의 상생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입점 브랜드의 성장 지원을 위한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을 통해 누적 지원금 규모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신사가 패션 업계 최초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로, 브랜드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편되었다.

무신사는 패션 업계의 '선 생산 후 판매' 구조로 인해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K패션 브랜드를 돕기 위해 무이자로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첫 해인 2015년에는 32억 원이었던 연간 지급액 규모가 최근 3개년(2022~2024) 동안 연 평균 84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한, 무신사가 연도별로 브랜드마다 제공한 평균 지원금 규모도 2015년 1억 8,000만 원에서 2024년에는 12억 원 이상으로 5배 이상 확대되었다. 이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공임비, 물류비 급등 등의 물가 상승 요소를 반영한 결과이다. 생산자금을 지원받은 브랜드는 안정적으로 생산, 마케팅, 기획 등에 집중하게 되면서 매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올해 무신사는 2025년 FW(가을·겨울) 시즌 제품 생산 및 마케팅을 위해 60개 이상 브랜드에 약 458억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말과 상반기에 제공된 SS 시즌 파트너 펀드를 포함하면 2025년 신상품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제공된 펀드 지급액은 약 800억 원에 달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