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이 유럽을 찾아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섰다. 핵심 수출 시장으로 부상한 유럽에서의 성장세를 직접 점검하고, 현지 유통망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를 방문한 김 부회장은 'Buldak Spicy Club' 콘셉트의 삼양식품 부스를 살피고 글로벌 식품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홍보를 강화했다. 특히, 프랑스 대형채널 유통전문업체인 'SRG International'社와 프랑스 현지 유통에 관한 MOU를 체결하며 유럽 시장 진출 가속화에 쐐기를 박았다.

김 부회장이 유럽을 하반기 첫 글로벌 현장 경영지로 선택한 것은 유럽 내 불닭브랜드의 인기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이에 발맞춰 밀양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지난해 유럽판매법인을 설립하며 판매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덜란드 알버트하인, 독일 레베 등 권역 내 슈퍼마켓 체인은 물론, 영국 최대 유통채널인 **테스코(Tesco)**에도 빠르게 입점하며 주류 마켓 공략을 확대 중이다.

김 부회장은 이어 네덜란드 유럽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 및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의 현장경영과 아누가 2025에서의 성공적인 부스 운영이 유럽 시장 내 삼양식품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